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합계 5-6으로 ACL 결승행 좌절 수원, 가시마와 3-3 무승부 

수원 삼성이 염원의 아시아 정상 등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수원 삼성은 24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2차전 가시마 앤틀러스와 경기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1,2차전 합계 5-6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수원은 후반 15여 분만에 3골을 넣으며 기세를 탔지만 아쉬운 수비로 2골을 내주며 분패했다. 반면 이날 승리로 가시마는 ACL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가시마는 ACL 결승에서 페르세폴리스(이란)와 홈(11월 3일) - 어웨이(11월 10일) 방식으로 우승컵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수원은 4-3-3-으로 경기에 나섰다. 염기훈-데얀-임상협이 공격진을 형성한다. 중원에서는 사리치-최성근-김준형이 지원에 구축했다 포백은 이기제-조성진-곽광선-장호익이 출전했다. 선발 골키퍼는 ‘PK의 신’ 신화용.

가시마도 베스트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스즈키-세르징요가 공격진을 형성하고, 도이-안자이가 양 측면에서 지원에 나섰다. 중원은 레오 실바와 켄토가 구축했다. 포백은 야마모토 – 쇼지 겐- 정승현 – 니시가 나섰다. 골키퍼는 권순태.

경기 초반 양 팀은 침착하게 탐색전을 펼쳤다. 수원이 먼저 공세에 나섰다. 전반 2분 임상협과 데얀이 빼준 공을 김준형이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다. 빅버드의 수원 팬들은 권순태가 야유를 보내며 분위기를 달궜다.

가시마는 전반 7분 빠른 공격으로 수원의 측면을 공략했다. 올라오는 크로스를 세르징요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프리킥 상황에서 쇼지 겐이 쇄도하며 헤더로 연결했으나 떴다.

전반 11분 염기훈이 상대 선수와 경합 과정에서 쓰러졌으나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수원은 전반 14분 패스 플레이를 통해 김준형이 좋은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상대 수비수의 저지로 인해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16분 장호익이 순간적인 실수로 공을 놓쳐, 유마가 공을 잡았다. 다행히도 각이 좋지 않아 제대로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이어지는 세트피스도 막아낸 수원은 다시 사리치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수원은 거친 압박을 통해 중원에서 주도권을 가져오려고 했다. 가시마는 측면을 통한 공격으로 맞섰다.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균형을 먼저 깬 것은 가시마였다. 프리킥 상황에서 조르지뉴가 올리자 야마모토가 마무리하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최성근이 볼 경합 과정에서 권순태와 충돌해서 옐로 카드를 받앗다. 수원이 공격적으로 올라오며 계속 플레이를 이어갔다. 하지만 결정적인 슈팅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전반 31분 사리치가 치고 가면서 파울을 얻어 프리킥 기회를 만들었다. 수원이 점점 공세를 강화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35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위협적인 패스가 연결했으나, 상대 수비수의 육탄 방어에 무산됐다.

전반 39분 장호익이 돌파 이후 컷백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 몸을 맞고 벗어났다. 수원이 계속 헛주먹을 날리자 오히려 가시마가 역습으로 위험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결국 전반은 0-1로 뒤진 채 마무리됐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성근을 빼고 박기동을 투입하며 4-4-2로 전환했다. 후반 2분 염기훈이 올린 크로스를 박기동이 쇄도했으나 정확하게 맞추지는 못했다. 장호익이 시작과 동시에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수원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후반 6분 염기훈이 헤더로 떨구줜 공을 임상협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 순간 빅버드는 수원팬들의 환호로 가득찼다. 이어 김준형이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수원의 반격은 계속됐다.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크로스를 올리자 조성익이 쇄도하면서 헤더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순간 빅버드는 지진이 일어났다. 수원 선수들의 기세도 더욱 불붙기 시작했다. 수원은 연이어 맹공을 펼쳤다.

전반 철벽같았던 가시마의 수비진은 사라졌다. 수원 선수들의 맹렬한 기세는 계속됐다. 결국 후반 15분 장호익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그대로 권순태를 완벽하게 속이며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데얀의 ACL 통산 36호 골.

후반 18분 가시마가 반격에 나섰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곽광선이 몸을 날리며 수비했으나, 막지 못하며 니시에게 골을 허용했다. 홈-원정 합계에서 5-5가 되면서 연장에서 승부가 가려지는 상황. 양 팀은 추가골을 위해 계속 치열한 다툼을 벌였다.

지친 선수들로 인해 교체 카드가 사용됐다. 수원은 27분 김준형 대신 조원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가시마는 후반 33분 안자이 대신 나가키를 투입했다. 수원은 후반 35분 사리치가 무릎 부상을 호소하며 이종성과 교체로 경기장을 떠났다.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후반 37분 페널티 박스에서 세르징요를 제대로 막지 못하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수원이 계속 몰아쳤으나 계속 마무리에 실패했다. 임상협, 데얀과 염기훈이 연달아 슈팅을 날렸으나 모두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3-3 무승부로 마무리되며 수원은 ACL 결승 진출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