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뉴스 또 대표팀?" 함부르크 지역지, 황희찬 차출에 우려 

함부르크 지역지가 황희찬(22)의 잦은 대표팀 차출에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10월 1일(이하 한국시간) 서울 종로의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일 우루과이전과 16일 파나마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25인을 발표했다.

황희찬은 9월 A매치 명단에 이어 10월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은 6일 다름슈타트 98과의 분데스리가 2부리그 9라운드 경기를 소화한 뒤 귀국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매체 '함부르크 모어겐포스트'는 5일(이하 한국시간) "황희찬이 이번 주말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또 팀을 떠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황희찬은 55일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 아시안게임, A매치 일정을 소화하고 함부르크에 합류해 6경기를 가질 예정"이라며 황희찬이 휴식 없이 달려왔다는 점을 짚었다.

황희찬은 함부르크에 합류한 뒤 '대체불가자원'이 됐다.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 있기에는 아까운 재능이라는 평도 빠지지 않았다. 매체는 함부르크와 대표팀 모두 황희찬을 포기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황희찬의 체력적인 부담이 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함부르크 모어겐포스트'는 황희찬의 연이은 출장은 무릎 부상을 도지게 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25일 무릎 내측 인대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큰 부상은 피했지만 어려운 팀 사정 속에 출장을 강행했다.

매체는 황희찬이 여전히 호텔에서 생활하고 있는 점도 피로를 가중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함부르크 근교의 몇몇 아파트를 알아봤지만 내년 여름에 다시 원 소속 구단으로 복귀해야 하는 '임대생' 신분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황희찬은 최근 경기에서 예전만 못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함부르크에서의 두 번째 출장인 디나모 드레스덴과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뒤 세 경기 연속 침묵했다. 팀도 황희찬의 부진 속에 세 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황희찬의 어머니와 누나가 함부르크에 도착해 황희찬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는 점은 한 가지 위안거리지만 체력적인 부담을 극복하기에는 무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