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뉴스 UCL 데뷔골' 클루이베르트, '뇌손상' 누리 향한 '감동 세리머니 

저스틴 클루이베르트(19, AS로마)가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쏘아 올렸다. 이후 클루이베르트는 뇌손상으로 병상에 누워있는 압델하크 누리를 향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감동을 자아냈다.

AS로마는 3일 새벽 4시(한국시간) 펼쳐진 빅토리아 플젠과의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제코의 해트트릭과 클루이베르트의 UCL 데뷔골을 묶어 5-0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아약스를 떠나 새롭게 로마 유니폼을 입은 클루이베르트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 28분, 윈데르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자 클루이베르트는 침착하게 공을 밀어 넣었고, 19세 150일의 나이로 UCL 데뷔골을 기록했다.

득점 후 클루이베르트는 유니폼을 하나 집어들어 펼쳐보였다. 바로 누리의 이름이 새겨진 로마 유니폼이었다. 아약스 시절 클루이베르트의 팀 동료였던 누리는 지난해 7월, 프리시즌 경기 도중 부정맥으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었다. 영구적인 뇌손상으로 의식을 찾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최근 누리가 1년간의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이에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는 "이 소식은 최근 로마로 이적한 클루이베르트가 기뻐할 것이다"고 전한 바 있다.

클루이베르트는 로마에서 등번호 '34번'을 택했다. 바로 누리가 아약스에서 달던 번호였고, 누리와의 각별한 관계임을 드러냈다. 누리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미리 준비한 클루이베르트는 득점 후 유니폼을 펼쳐 보이며 세리머니를 펼쳤고, 클루이베르트의 세리머니는 큰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