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뉴스 前 유베 감독, "알레그리가 디발라 망치고 있어 

1990년대 유벤투스를 이끌었던 루이지 마이프레디가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파울로 디발라 활용법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탈리아의 'RMC'의 8일(한국시각)자 보도에 따르면 마이프레디는 "지금 알레그리는 디발라를 벤치에 놔둠으로써 디발라를 망치고 있다"라고 운을 뗀 뒤, "그는 자기 선수의 자신감을 빼앗고 있다. 디발라가 경기에 나설 때면 그는 최상의 몸 상태를 보여주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디발라와 호날두는 새 시즌 유벤투스를 이끌 공격진으로서 큰 기대를 받았다. 일단 알레그리 감독의 선택은 호날두였다. 두 선수가 공존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시즌 초반 3경기에서 알레그리는 이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여러 전술적 실험을 통해 구단에 맞춤형 전술을 짠 알레그리인 만큼, 호날두와 디발라의 공존 가능성은 여전하다. 다만, 시간이 조금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가장 이상적인 전술은 호날두를 측면으로 그리고 디발라를 중앙에 투입하는 방법이다. 혹은 디발라를 오른쪽 측면으로 보내 호날두와 호흡을 맞추는 전략이다.

지난 시즌에도 디발라는 알레그리 감독의 4-3-3 포메이션 전환 이후 팀에 안착하지 못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결국에는 알레그리 감독과 시너지 효과를 냈던 디발라지만, 이번에도 팀 적응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디발라 본인으로서도 유벤투스의 올 시즌을 위해서도, 호날두-디발라 카드의 공존은 여러모로 시급한 과제다.

그도 그럴 것이 디발라는 유벤투스의 기대주인 동시에 에이스다. 팔레르모에서 이적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줬고 2016/2017시즌부터는 포그바가 떠난 후 팀의 10번으로 낙점됐다. 창의적인 움직임을 이유로 그는 '넥스트 델 피에로'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유벤투스의 아이콘 같은 선수다.

큰 기대치와 달리, 새 시즌 디발라의 팀 내 입지는 위태롭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호날두다. 키에보 베로나와의 리그 첫 경기에서 디발라와 호날두를 모두 가동했던 알레그리 감독은 이후 열린 두 경기에서는 디발라를 벤치로 보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