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 형, 나 왔어! '역대급 천재' 에이스 부상 복귀하자마자 1분 만에 어시스트, 바이에른 점점 강해진다
민재 형, 나 왔어! '역대급 천재' 에이스 부상 복귀하자마자 1분 만에 어시스트, 바이에른 점점 강해진다

바이에른뮌헨의 빅 매치 역전승보다 더 뜻깊은 건 자말 무시알라의 부상 복귀였다.
18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RB라이프치히에 5-1 역전승을 거뒀다.
바이에른이 16승 2무로 역대급 선두 질주를 계속 이어갔다. 강호 라이프치히는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4위는 유지했다.
무시알라가 196일 만에 바이에른 엔트리에 돌아왔다. 반년이 넘는 세월이다. 지난해 7월 미국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소화하던 중 파리생제르맹(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충돌하면서 왼쪽 다리가 아예 돌아갔다. 왼쪽 발목 탈구와 종아리뼈 골절로 인해 회복에 반년 정도 걸릴 거라는 진단이 나온 바 있다.
그라운드로 돌아오자마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무시알라는 후반 42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투입됐다. 그런데 경기장에 들어가자마자 좋은 패스를 받았고, 무시알라가 툭 튕겨서 절묘하게 마이클 올리세에게 연결했다. 올리세가 마무리하면서 무시알라가 도움을 기록했다. 추가시간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무시알라는 단 3분 뛰고 도움을 기록한 셈이다.
이날 바이에른은 다시 한 번 비주전 선수를 여럿 포함시켰는데, 라이프치히에 밀린 결정적 이유였다. 벤치로 물러난 마이클 올리세 대신 유망주 레나르트 칼이 측면을 맡았는데, 이날 파괴력은 기대에 못미쳤다. 부상 여파로 요주아 키미히가 아직 선발 복귀하지 못한 중원은 운영 능력이 떨어졌다. 결정적으로 라이트백 콘라트 라이머가 가벼운 부상으로 이탈해 왼발잡이 미드필더 톰 비쇼프를 대신 투입했는데, 이쪽이 문제였다. 라이프치히의 최대 무기는 좌우 윙어의 돌파인데 바이에른 풀백 이토 히로키, 비쇼프는 일대일로 전혀 수비를 하지 못했다. 이날 라이프치히 공격진의 돌파 성공 횟수는 9회나 됐는데 바이에른은 단 1회였다.
결국 후반전에 들어간 주전 선수들이 차이를 만들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키미히가 부상 복귀전을 치렀고, 바이에른의 경기 내용이 확 안정됐다. 후반 11분 들어간 올리세는 경기를 절반도 안 소화하면서 이후 터진 4골에 모두 관여했다. 1골 3도움을 몰아쳤다.
김민재는 경기 막판 힘을 보탰다. 후반 41분 이토가 빠졌는데 전문 풀백이 아닌 김민재가 들어갔다. 비쇼프가 더 익숙한 레프트백으로 돌아가고, 김민재가 라이트백을 맡았다.
이날은 먼저 부상 복귀했는데 선발 출장을 자제하고 서서히 주전 복귀 수순을 밟고 있던 알폰소 데이비스도 교체 투입됐다. 장기부상 중이었던 주전 선수 데이비스와 무시알라가 나란히 뛰는 모습을 이번 시즌 처음 본 경기였다.
바이에른은 세계적인 기량의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전반기보다 더 강한 역량을 갖춰가고 있다. 이미 분데스리가 우승은 2위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승점차를 11점으로 벌려 놓았기 때문에 매우 유력하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지난 시즌의 8강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