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외데가르드를 선택했다"...아르테타 감독, '주장 논란'에 작심 발언
"모두가 외데가르드를 선택했다"...아르테타 감독, '주장 논란'에 작심 발언
[인터풋볼=박선웅 기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마르틴 외데가르드를 지지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16일(한국시간) "아스널의 아르테타 감독은 구단 레전드 토니 아담스의 비판에 직접 대응했다"라고 보도했다.
1998년생인 외데가르드는 노르웨이 대표팀 미드필더다. 포지션은 메짤라 역할의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발밑'이다. 이를 활용한 슈팅 능력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 패스를 찔러주는 등 기회 창출에 능하다.
아스널과의 인연은 지난 2020-21시즌이었다. 당시 외데가르드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임대 신분으로 합류했다. 애당초 완전 이적은 어려워 보였다. 반 시즌 임대였기에 기대치가 낮았다. 그러나 아스널은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완전 영입했다.
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외데가르드는 매 시즌 성장을 거듭하며 팀 내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지난 2022-23시즌에는 팀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평소 온화한 성격을 지닌 탓에 선수단 간의 불화, 개인 사생활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다. 오로지 경기장 내에서 리더쉽만이 빛을 발휘할 뿐.
최근 전 아스널 선수인 아담스가 외데가르드에게 비판을 가했다. 아담스는 "팀에는 우승을 이끌 위너가 필요하다. 외데가르드 대신 라이스가 주장 역할에 적합하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아르테타 감독이 정면 반박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 주장 투표를 진행했고, 외데가르드가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이건 내 생각만이 아니다. 코치진은 물론이고, 특히 선수들의 의견이다. 내가 주장 투표를 요청했고, 이제 결과가 나왔다. 큰 점수 차로 모두가 한 사람을 선택했는데, 그게 바로 외데가르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보다 더 분명한 리더의 증거는 없다. 외데가르드는 우리가 원하는 승리를 이끌 사람이다. 기존 리더 중 많은 이들은 팀을 떠났기에 리더쉽 그룹을 완전히 새로 구성했다. 이 과정은 선수들이 서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누굴 리더로 여기는지를 파악하는 데 아주 유익했다"라고 덧붙였다.
박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