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철벽' 박지수, K리그 복귀는 없다…中 최고 센터백 '우뚝'→상하이 '초대형 트레이드' 가능성 급부상
'韓 철벽' 박지수, K리그 복귀는 없다…中 최고 센터백 '우뚝'→상하이 '초대형 트레이드' 가능성 급부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상하이 하이강과 우한 싼전이 각각 리앙, 장린펑과 박지수의 '초대형 트레이드'를 추진한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지난 6일(한국시간) "상하이의 여섯 번째 외국인 선수는 누가 될 것인가"라는 헤드라인을 내걸고 "박지수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리앙, 장린펑과 그를 트레이드하는 건 양 팀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는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CSL) 19경기 12승 5무 2패(승점 41)로 2위에 위치해 있다. 1위 상하이 선화(14승 3무 2패·승점 45)와 격차는 승점 4다. 두 팀 모두 내달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참가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매체는 "상하이 하이강의 근본적인 문제는 CSL을 벗어나면 약해진다는 점이다. 상하이에 2025/26 ACLE는 '외국인 선수 활용에 서툴다'는 비판을 떨쳐낼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팬들은 매년 젊은 선수 육성에 의의를 두며 스스로를 위안했다"고 짚었다.
이어 "부상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장광타이 홀로 수비진을 지탱할 수는 없다. 보강은 필수적이고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 상하이의 여섯 번째 외국인 선수는 반드시 센터백이어야 한다"며 "공격진에는 외국인 선수가 충분히 포진해 있지만 수비진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이 공백을 박지수가 메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지수의 커리어는 검증됐다. 광저우 FC에서 CSL 우승(2019)을 경험했고, 우한에서도 핵심으로 활약했다. 중요한 경기에서도 결코 실망시키지 않았다. 수비와 패스가 안정적이며 가장 중요한 점은 '압박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선수는 모든 팀에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우한 역시 박지수의 매각에 열려있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우한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어 선수단 구성을 축소했다. 박지수는 더 이상 매각이 불가한 자원이 아니"라며 "상하이의 제안은 명확하다. 리앙과 장린펑을 트레이드 카드로 제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리앙과 장린펑은 과거 중국 국가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다만 리앙은 30대 중반, 장린펑은 30대 후반을 바라보고 있어 상하이에서 점차 입지가 좁아지는 모양새다. 매체는 "손해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리앙과 장린펑은 우한으로 이적해 주전으로 뛸 수 있고 상하이는 즉시 기용 가능한 주전 센터백을 얻게 된다. 뿐만 아니라 박지수는 아시아 쿼터를 차지하기 때문에 비용 대비 효율이 높다"고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소후닷컴, 우한 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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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웅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