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풍미한 '두 전설', 손 맞잡고 MLS로 향한다... '손흥민→LAFC, 뮐러→밴쿠버'
시대를 풍미한 '두 전설', 손 맞잡고 MLS로 향한다... '손흥민→LAFC, 뮐러→밴쿠버'
시대를 풍미한 두 명의 전설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 입성을 앞뒀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6일(이하 한국시간) 'ROAD TO MLS'라는 타이틀과 함께 미국 무대 입성을 앞둔 두 명의 전설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와의 동행에 종지부를 찍고 LAFC로 향한다. 글로벌 매체 'ESPN'은 5일 "손흥민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FC에 합류할 예정이다. 발표는 빠르면 현지 시간 수요일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이별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다.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라며 토트넘과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덧붙여 "10년 전, 영어도 잘 못하던 소년이 이제는 남자가 되어 떠나게 됐다. 한 팀에서 10년 동안 뛰었다는 건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다. 모든 걸 바쳤고, 내가 이룰 수 있는 모든 걸 이뤄냈다. 이제는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고자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갱신하며 LAFC에 합류할 예정이다. 'ESPN'은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2,600만 달러(약 360억 원)의 이적료로 LAFC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다"라고 전했다.
LAFC로의 이적이 확정된 손흥민은 5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손흥민은 곧바로 LAFC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 방문했다. 구단은 중계 카메라에 잡힌 손흥민을 'LAFC의 공격수, 손흥민'이라 소개하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과의 13년 동행을 마친 토마스 뮐러도 MLS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행선지는 밴쿠버 화이트캡스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30일 "뮐러가 밴쿠버로 떠난다"라고 보도하며 이적이 확실시됐을 때 사용하는 멘트인 'HERE WE GO'를 덧붙인 바 있다.
이주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