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오열! "더 이상 핵심 선수 잃을 수 없어" 말했지만...자카 선덜랜드 합류 결심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그라니트 자카를 놓칠 수도 있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2일(한국시간) "선덜랜드는 자카 영입을 위해 레버쿠젠에 첫 제안을 제출했다. 아직 클럽 간 합의는 없으나 레버쿠젠은 자카가 선덜랜드에 합류하고 싶어하는 욕구를 알고 있으며 개인 합의가 조만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간 문제일지도 모른다"라고 전했다.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자카와 선덜랜드가 합의가 끝났다고 전했다. 22일 "자카는 2028년까지의 계약에 대해 선덜랜드와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선덜랜드와 레버쿠젠 간의 협상이 시작됐다. 이제 이적료가 중요한데 레버쿠젠은 선덜랜드의 첫 제안을 거절했다. 현재로서는 합의에 도달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자카는 레버쿠젠 핵심 미드필더다. 2023-24시즌 아스널을 떠나 레버쿠젠에 입단했고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뛰어난 포백 보호 능력과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그의 무기였다. 모든 대회 50경기를 출전하며 3골 3도움을 기록했고 팀의 분데스리가 무패우승과 DFB-포칼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도 어김없이 주전으로 뛰면서 레버쿠젠 중원을 책임졌다.

자카는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꿈꾸는 듯하다. 선덜랜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확정되었다. 아스널에서 오랜 시간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경험도 있는 베테랑 자카를 노린다.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자카 이탈을 원치 않는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자카의 에이전트가 원하는 말을 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중요한 선수 3명을 내보냈다. 우리는 더 이상 선수를 내보낼 수 없다. 자카는 리더이고 계약 기간은 3년 남았다"라고 말했다. 레버쿠젠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플로리안 비르츠, 제레미 프림퐁, 조나단 타 등 무패우승 핵심 선수들이 떠났다. 심각한 전력 누수에 자카마저 잃을 수 없다는 것이 텐 하흐 감독의 입장이다.

하지만 자카는 이미 선덜랜드와 개인 합의를 마쳤고 레버쿠젠과 선덜랜드의 이적료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 레버쿠젠이 자카의 이적을 막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박윤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