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는 대낮 정전...마드리드오픈 멈췄다
난데없는 대낮 정전...마드리드오픈 멈췄다
스페인 포르투갈 지역 전력 끊겨
월요일 경기 중 취소 사태
〔김경무 기자〕 스페인과 포르투갈 일부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심각한 정전(power outage)으로 2025 마드리드오픈(ATP 마스터스 1000 & WTA 1000) 월요일 경기가 중간에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8일 ATP 투어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4분(유럽중앙서머타임:CEST) 전력이 끊겼을 때, 단식 2경기와 복식 1경기가 진행 중이었다. 이로 인해 ‘전자라인콜링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또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제이콥 펀리(영국)의 남자단식 3라운드(32강전) 경기가 진행중이던 ‘마놀로 산타나 스타디움’ 안 코트 위의 ‘스파이더(거미) 캠’도 매달려 있게 됐다.
디미트로프가 6-4, 5-4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경기는 연기됐다. 펀리는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 하루 쉬면서 역전을 노릴 수 있는 희망을 가지게 됐다. 다른 단식 1경기와 복식 1경기는 이상 없이 치러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대회 주최 측은 “일반적인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월요일 경기는 더 없을 것이라고 밝혔고, 이후 경기는 치러지지 않아 대회가 다소 파행을 겪게 됐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많은 지역에서 카드 결제와 모바일 네트워크가 중단되고, 신호등도 차단되는 등 정전 사태로 큰 타격을 받았다. 또한 스페인에서는 모든 철도 교통이 중단됐고, 포르투갈 리스본과 포르투의 지하철도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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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무 tennis@tenni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