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오는 4월 19일 제1회 마포 서윤복 마라톤 대회를 월드컵공원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윤복 선수는 1947년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태극기를 달고 출전해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한국 마라톤의 전설로, 영화 '1947 보스톤'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구는 서윤복 선수를 기리고 위대한 업적을 알리고자 그의 이름을 딴 마라톤 대회를 기획했다.
이번 대회는 마포구 월드컵공원을 시작으로 한강을 따라 달린다.
5㎞와 10㎞, 하프 등 3가지 부문에 걸쳐 총 7천명의 신청을 받는다.
남녀노소 누구나 대회 전용 누리집(http://seoyunbokrun.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앞서 마포구는 지난해 서윤복 선수의 모교인 숭문고등학교가 있는 이대역과 대흥역까지의 약 1.1㎞ 구간을 명예도로 '서윤복길'로 조성했다. 또한 이대녹지 쉼터를 서윤복 쉼터로 명칭을 변경했다.
박강수 구청장은 "우리 민족에게 희망과 기쁨을 안겨준 서윤복 선수를 기리고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