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전을 앞두고 기선제압에 들어갔다.

유벤투스는 4일 오전 2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A 26라운드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1-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선두’ 나폴리와의 격차를 승점 1점으로 줄였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유벤투스는 90분 내내 라치오의 밀집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유벤투스가 자랑하는 마리오 만주키치(31), 더글라스 코스타(27) 등도 모두 제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파울로 디발라(24)가 극적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알레그리 감독에게도 힘든 경기였다. 알레그리 감독은 경기 후 이탈리아 ‘미디어셋 프리미엄’과의 인터뷰를 통해 “쉽지 않은 경기였다. 라치오는 신체적으로 탄탄했고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경기하는 것은 어렵다. 우리는 부상자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전했다.

이제 더 중요한 경기가 유벤투스를 기다리고 있다. 바로 토트넘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경기다. 1차전 홈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한 만큼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

알레그리 감독은 기선제압에 나섰다. 알레그리 감독은 “토트넘은 라치오와 다르다. 토트넘은 라치오처럼 수비하지 않는다. 이번 승리가 우리에게 자신감을 줬고, 수요일 경기에 행운을 가져다줄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