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분위기 잡기에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승점 54점 고지에 오르며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레알에는 소중한 승리였다. 지난 에스파뇰전에서 충격적인 0-1 패배를 기록한 뒤 치른 첫 경기였다. 더불어 파리 생제르맹전을 앞두고 암울한 분위기를 바꿀 필요성도 있었다.

경기는 생각보다 쉽게 진행됐다. 가레스 베일(28)의 선제골 터트렸고, 이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멀티골을 터트렸다. 한 때, 헤타페의 추격을 받기도 했지만 수적 우위를 잘 살린 경기가 됐다.

지단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지단 감독은 4일 “우리가 해야할 일은 분위기를 타지 않고 경기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집중력이 있었고, 선수들은 차분해지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평했다.

이날 기쁜 소식도 하나 있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던 마르셀로(30)가 돌아온 것이다. 마르셀로는 교체로 투입되자마자 호날두의 득점을 도우며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토니 크로스(27)와 루카 모드리치(32)는 아직도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단 감독도 크로스와 모드리치의 복귀 시점에 대해 알지 못했다. 지단 감독은 “두 선수 상태에 대해 잘 모른다. 우리와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 다만 월요일에 모든 선수가 함께 훈련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