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후안 소토(20)가 독특한 경험을 했다.

워싱턴의 유망주 소토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서 3-3으로 맞선 6회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서 채드 그린을 상대로 투런포를 날렸다. 소토는 이날 결승 홈런에 이어 7회 2루주자를 잡는 레이저 송구까지 곁들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은 5-3 승리를 거뒀다. 

이날 홈런은 소토의 메이저리그 5호 홈런이지만 공식적으로는 첫 홈런이다. 19일 경기는 지난달 16일 우천 서스펜디드 선언된 게임이 6회부터 다시 열린 것이기 때문에 홈런 기록일도 지난달 16일이다. 소토의 원래 첫 홈런은 지난달 22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지난달 경기가 6회 우천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선언될 당시 소토는 더블 A에 있었다. 소토의 메이저리그 데뷔일은 지난달 21일 LA 다저스전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소토는 메이저리그 데뷔 전에 홈런을 친 것"이라며 그의 독특한 기록을 소개했다.

소토는 19일까지 23경기에 나와 5홈런 12타점 타율 3할1푼2리를 기록했다. 14일 양키스전에서는 데뷔 첫 멀티 홈런을 기록하며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경기를 펼치기도 하면서 팀에 눈도장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