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 김태형 두산 감독 새 외국인 타자 전반기까진 힘들듯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를 만나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8차전을 앞두고 외국인 타자 영입 진행 상황을 이야기했다. 후보는 2명까지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어느 정도 윤곽은 잡혔지만, 전반기까지는 힘들 거 같다"고 입을 열었다. 시즌 도중 선수를 데려와야 하는 만큼 구단끼리 이해 관계를 맞추는 과정이 쉽지 않다.
마땅한 선수가 잘 보이지 않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김 감독은 "타자 쪽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영상을 봐도 기록을 아주 무시할 수는 없다. 마이너리그 성적을 보면 평균 타율 2할5푼~2할6푼 정도 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타자가 시급하진 않다. 두산은 최근 9연승을 질주하며 46승 20패로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2위 한화와 승차 8.5경기까지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굳혀가고 있다.
새 외국인 타자에게 바라는 건 리그 적응력이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뛴 닉 에반스와 이달 초 방출된 지미 파레디스를 겪어보며 내린 결론이다. 두산은 처음 구단에 왔을 때 폼이나 타격 능력은 에반스보다 파레디스가 앞섰지만, 리그 적응력에서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고 보고 있다.
에반스는 한 차례 재계약에 성공하며 2시즌 256경기 타율 0.301 51홈런 171타점을 기록했고, 파레디스는 21경기 타율 0.138 1홈런 4타점에 그쳤다.
두산은 신중히 선택하고 기다린만큼 타선에 확실한 힘을 실어줄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