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이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번리 앞에 무너졌다.

에버턴은 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번리전에서 1-2 역전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번리는 승점 40점으로 리그 7위를 유지했다. 에버턴은 승점 34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경기는 에버턴이 주도했다. 에버턴은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위협적인 장면도 많이 만들었다. 월컷의 돌파는 날카로웠고, 르윈과 토순의 투톱도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선제골 역시 에버턴에서 나왔다.

전반 19분 콜먼의 헤딩 패스를 토순이 머리로 해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토순은 전반 21분에도 빠른 돌파 후 정확한 슈팅을 날리며 골문을 두드렸다. 에버턴은 계속해서 번리를 공략하며 승리로 한 걸음 나아갔다.

하지만 후반 11분 반스의 동점골이 터졌고 후반 35분 우드의 역전골이 나오며 경기는 급격히 번리 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포기하기는 일렀다. 에버턴이 점유율을 높게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반 41분 윌리암스가 세트피스 수비 상황에서 상대를 가격하는 어처구니없는 반칙으로 퇴장을 당했다. 에버턴의 주장 역할을 맡은 윌리암스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팀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윌리암스의 가격 한 번으로 에버턴은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