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서현, 첫 우승컵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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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서현, 첫 우승컵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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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서현, 첫 우승컵 품었다


허서현, 첫 우승컵 품었다

(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반상의 신데렐라를 꿈꾸어 왔던 허서현이 드디어 첫 우승을 이뤘다. 허서현 4단은 11일 오후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기 효림배 미래여제최강전 결승에서 윤라은 초단을 꺾고 우승했다.

단판승부의 결승에서 허서현 4단은 때이른 시점에서 나온 상대 실수를 찔러 시종 압도하는 내용을 이끌었다. 윤라은 초단은 설상가상 승부수를 놓쳤고 시간 관리에서도 허서현 4단이 우위에 섰다. 166수 만의 불계승.

지난해 1승씩 주고 받았던 상대전적에서도 2승1패로 앞섰다. 1패 후 2승이다. 제3기 효림배 미래여제최강전은 2002년 이후 출생한 여자기사들의 무대로 19명이 출사표를 올렸다.

허서현은 2017년 입단할 때 열다섯이었던 나이가 스물둘로 바뀌었고, 여자기사들이 참가하는 제한기전이면서 2002년 이후 출생자들로 한정하는 군소기전이지만 애타게 갈구했던 첫 우승 트로피를 프로 데뷔 6년 9개월 만에 꼬옥 품었다.

나이 제한으로 이번이 마지막 출전 무대인 허서현 4단은 김민지 초단, 최서비 초단을 꺾은 데 이어 준결승에서는 난적 스미레 3단을 제쳤다. 입단 후 결승 진출도 처음이었다.

한편 지난해 프로 문턱을 넘은 2006년생 새내기 윤라은 초단은 입단 후 최고 성적을 남기고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국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허서현 4단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윤라은 초단에게는 준우승 트로피와 4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역대 우승자는 차기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규정을 두고 있어 1기 대회 우승자 김은지 9단(2007년생), 2기 대회 우승자 박소율 4단(2004년생)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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