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황제' 조훈현도 루이나이웨이에 패배…유창혁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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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황제' 조훈현도 루이나이웨이에 패배…유창혁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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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황제' 조훈현도 루이나이웨이에 패배…유창혁만 남았다

'홍일점' 루이 9단, 농심 백산수배 파죽의 5연승

조훈현(오른쪽) 9단이 백산수배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에게 패해 탈락했다.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1980∼90년대 세계 바둑계를 호령했던 '바둑 황제' 조훈현 9단마저 루이나이웨이 9단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조 9단은 10일 중국 지린성 옌지에서 열린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1차전 최종전인 6국에서 중국의 루이 9단에게 202수 만에 불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차전에서 김종수(1승 1패) 9단과 서능욱(1패) 9단에 이어 조 9단마저 루이 9단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내년 2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백산수배 2차전에는 유창혁 9단이 혼자 출전하게 됐다.

일본은 첫 주자인 왕밍완 9단이 김종수에게 패하고 요다 노리모토 9단과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은 루이 9단에게 패하면서 다케미야 마사키 9단 혼자 남았다.

반면 중국은 첫 주자인 루이 9단이 5연승을 달리면서 녜웨이핑·위빈·차오다위안 9단 등 출전 선수 4명이 모두 건재해 우승 확률이 가장 높아졌다.

이날 흑을 잡은 조 9단은 시종일관 치열한 싸움 바둑을 펼치면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그러나 후반 상변 전투에서 실패하면서 대마가 잡혀 돌을 던지게 됐다.

백산수배 최초로 5연승을 달린 루이 9단은 연승 상금 1천500만원을 확보했다.

농심백산수배 우승 상금은 1억8천만원이다.

3연승 한 선수는 500만원,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5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제한 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1분 1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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