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지가 결정될 총회가 시작됐다. 

FIFA는 1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제68회 총회를 연다.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 하루 전에 열리는 이날 회의에서는 2026 월드컵 개최국이 결정된다. 

최종 후보로는 공동 개최에 도전하는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가 함께하는 북중미 3개국과 아프리카의 모로코가 남아 있다.

현재까지는 북중미 3개국이 우세하다는 평가다. 

미국은 지난 1994 대회 이후 32년 만에 두 번째 월드컵 유치에 나섰다. 2022 대회에서는 카타르에 밀렸지만 이번에는 멕시코, 캐나다와 함께 하면서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모로코는 1994년과 1998년, 2006년, 2010년에 이어 5번째로 대회 유치에 도전 중이다. 다만 2010년 월드컵이 아프리카 지역에서 개최됐으며 시설 측면에서 북중미 연합에 비해 저평가받고 있다. 

북중미 개최가 유력하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본선 참가국의 확대다. 2026 대회부터 본선 진출국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된다. 이에 모로코는 보다 많은 경기장을 건설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이에 북중미 3개국은 사전 평가에서 5점 만점에 4점을 얻었지만 모로코는 2.7점에 그쳤다. 

만약 북중미가 개최지로 선정될 경우 FIFA는 북중미 대륙의 16개 도시를 개최지로 선택할 예정이며 이중 최소 10개 도시는 미국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2026 월드컵 개최지는 211개 회원국 중 후보로 나선 4개국을 제외한 207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다만 코소보의 경우 축구협회장의 사망으로 투표에 참가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