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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개막을 일주일 앞둔 19일(현지시간) 이번 올림픽이 프랑스에서 국민통합의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로랑 울리히 파리 대주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번 올림픽이 프랑스 국민 모두에게 차이와 반대를 넘어 국가의 단결을 강화할 수 있는 형제적 화합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 세계 가톨릭교회의 수장인 교황은 최근 프랑스 조기 총선에서 프랑스가 좌우로 갈라져 극단적인 이념 대립 양상을 보이자 이를 우려해 이런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교황은 또 파리올림픽 기간 전 세계가 휴전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세계 평화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이 어려운 시기에 모든 사람이 갈등을 해결하고 화합으로 돌아가기 위해 올림픽 휴전 정신을 존중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