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라파 마린의 나폴리행이 임박했다.

2002년생, 스페인 국적의 수비수 마린은 레알 마드리드가 기대하는 차세대 센터백 자원이다. 세비야, 레알 유스를 거쳐 성장한 그는 2021-22시즌부터 2군 팀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로 승격되며 프로 경험을 쌓았고 약 2년간 주전급 자원으로 활약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올 시즌을 앞두곤 임대를 떠나며 본격적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행선지는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레알 아카데미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는 만큼 곧바로 주전 센터백 자리를 차지했고 그의 활약에 힘입어 알라베스 역시 승격 첫 시즌 만에 리그 10위에 오르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35경기.

향후 스페인 대표팀을 책임질 센터백으로도 큰 주목을 받는 중이다. 비록 아직까지 A대표팀의 부름을 받지는 못했으나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국제 무대 경험도 키우고 있다.

레알과 스페인 대표팀의 미래로 꼽히는 마린. 올 시즌을 기점으로 완전히 무너진 나폴리의 레이더망에 올랐다. 지난 2022-23시즌,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체제에서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들어 올린 나폴리는 올 시즌 들어 심각한 부진에 빠지며 10위로 리그를 마감했다. 특히 수비의 중심이었던 김민재의 대체자를 구하는데 실패하며 직전 시즌 대비 무려 20골(28실점→48실점)을 더 허용한 나폴리다.

마린 영입을 통해 수비 라인 보강을 노린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나폴라와 레알은 이미 마린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협상 과정에서 바이백 조항이 포함됐기 때문에 서명까지는 며칠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곧 나폴리와의 장기 계약에 서명할 것이다. 'Here we go'가 임박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