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이 확실시 되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이제는 PSG도 음바페와의 이별을 기정사실화하고 그 이후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영국 골닷컴은 27일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음바페가 없는 경우를 선수들이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스포츠 매체들은 최근 음바페가 오는 여름 파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의 차기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과 유력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동안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외신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에게 최대 1억3000만 유로의 보너스가 포함된 엄청난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도 PSG 동료들 앞에서 이번 시즌 후 자신이 이적할 것임을 밝혔다. 어느 팀으로 갈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선수단 전체가 들었고, 음바페의 이적 결정에 박수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음바페를 잔류시키기 위해, 또는 이적을 허락하더라도 이적료는 받고 이적시키기 위해 부던히도 애를 썼던 PSG도 결국은 물러나는 모양새다. 음바페는 지난 26일 열린 렌과의 2023~2024 프랑스 리그1 23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20분 교체됐다. 엔리케 감독은 그 때 음바페를 벤치로 불러들인 이유에 대해 “우리는 조만간 그 없이 경기를 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며 음바페와의 이별을 기정사실화 했다.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 이야기를 꺼내면서 이후 ‘무한 경쟁’ 체제에 돌입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그는 “난 공짜로 출전 시간을 주고 싶지 않다. 최대한의 경쟁력을 원한다”며 “모든 선수는 자신의 출전 시간을 받을 자격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