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신재영이 잠시 불펜 투수로 보직을 옮긴다.  

 넥센 장정석 감독이 오른손 사이드암스로 투수 신재영을 당분간 불펜 투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인 안우진을 2일 선발투수로 투입할 수 있던 배경이기도 하다. 단 앞으로도 선발 안우진-불펜 신재영 구도가 계속된다고 못박지는 않았다.

장정석 감독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LG 트윈스와 경기에 앞서 브리핑에서 "안우진의 선발 기용은 장기적인 계획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신재영이 앞 등판(지난달 27일 롯데전 5⅓이닝 6실점)에서 좋지 않기도 했고, 고질적인 손가락 물집 문제도 있다. 마침 안우진의 보직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27일 경기를 보니 공이 좋아서 끝까지, 3⅔이닝을 맡겨봤다. 준비 과정에서 100구 정도 던졌기 때문에 선발로 가도 문제가 없을 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재영의 기용 방식에 대해서는 "긴 이닝을 맡기기 보다는 짧게 1이닝 정도 투입하려고 한다. 짧게 던져도 손가락에 무리가 올 수 있겠지만 선발로 나갈 때보다는 걱정이 덜하다. 일부 신재영이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팀을 만난다면 길게 던질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1이닝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신재영은 지난해 19경기에 구원 등판해 2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