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맹폭' 현대건설, 페퍼저축은행 제물로 리그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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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편대 맹폭' 현대건설, 페퍼저축은행 제물로 리그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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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편대 맹폭' 현대건설, 페퍼저축은행 제물로 리그 2위 도약

모마-양효진-위파위 삼각편대 46점 합작

현대건설 모마의 강력한 공격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여자배구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22 25-18 25-21)으로 승리했다.

승점 3을 추가해 리그에서 두 번째로 승점 20(6승 4패) 고지를 밟은 현대건설은 GS칼텍스(승점 19·7승 3패)를 3위로 밀어내고 2위가 됐다.

1위 흥국생명(9승 1패, 승점 25)과는 승점 5 차다.

현대건설은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1득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으로 활약했다.

양효진은 13득점,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는 12득점으로 거들어 이들 3명 삼각 편대의 손끝에서만 46점이 나왔다.

양효진과 위파위는 이날 팀 블로킹 9개 가운데 7개(양효진 4개, 위파위 3개)를 잡아냈다.

1세트 현대건설은 14-18로 끌려가다가 6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동료와 대화하는 현대건설 양효진(14번)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모마의 공격으로 서브권을 가져온 뒤 위파위의 서브 때 5연석 득점했다.

현대건설 세터 김다인은 정지윤과 양효진, 모마까지 적절하게 공을 배분했고, 페퍼저축은행 박정아의 범실까지 겹쳐 점수는 20-18까지 벌어졌다.

22-20에서는 정지윤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모마의 후위 공격으로 역전승을 완성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5점까지 앞선 채 경기를 잘 끌고 갔으나 잇따른 서브 범실과 뒷심 부족으로 경기 흐름을 내줬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도 3-7로 뒤처졌다가 위파위의 2연속 블로킹 득점을 포함해 7연속 득점해 다시 경기 주도권을 되찾았다.

경기 흐름을 바꾼 현대건설은 연속 득점으로 17-10까지 달아났고 그대로 2세트 상대의 백기를 받아냈다.

한 번 흐름을 탔을 때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기울이는 현대건설의 파도 같은 공세는 3세트에도 재현됐다.

현대건설은 21-21에서 모마와 양효진이 각각 2득점씩 책임져 세트 점수 3-0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현대건설은 여자부 최초로 팀 블로킹 득점 5천개(5천9개)를 넘어섰다.

리그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경기도 고질적인 뒷심 부족을 노출해 시즌 8패(2승)째를 당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9득점에 공격 성공률 25.93%에 그친 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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