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한화 단장 "장민재 만나고 외부 FA 영입 이젠 신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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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한화 단장 "장민재 만나고 외부 FA 영입 이젠 신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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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한화 단장

손혁 한화 단장(오른쪽)과 안치홍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안치홍(33)과 최대 6년간 72억원에 계약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손혁 단장은 "안치홍이 우리 팀에 꼭 필요한 꾸준함과 성실함을 갖춘 선수였다"고 영입 배경을 전했다.

손 단장은 20일 안치홍과 계약 발표 후 구단을 통해 "안치홍이 2009년 데뷔 후 13시즌 동안 연평균 100경기 이상 뛰면서 남긴 통산 출루율+장타율(OPS)이 0.800에 달한다"며 "타율도, 장타율도, 출루율도 특별히 떨어지거나 부진할 때 없이 기복 없는 성적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에는 이런 꾸준한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에 영입을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손 단장은 안치홍이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할 줄 아는, '야구 아이큐'가 높은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또 리더십도 검증됐다며 한화의 젊은 선수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것으로 기대했다.

손 단장은 추가 FA 영입은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타자와 FA 안치홍을 영입했기에 이제 내부 FA인 투수 장민재도 만나봐야 한다"며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2차 드래프트, 외국인 투수 문제 등 FA 외에도 풀어나가야 할 업무가 많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시장 상황을 보며 움직이겠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19일에는 빅리그 경험이 없는 베네수엘라 출신 스위치히터 요나탄 페라자(25)와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60만달러, 옵션 20만달러를 합쳐 100만달러에 계약해 야구계를 놀라게 했다.

총액 100만달러는 KBO리그에 데뷔하는 외국인 선수에게 구단이 줄 수 있는 상한액으로, 한화는 메이저리그 출전 경험이 없는 마이너리그 젊은 유망주에게 '풀 베팅'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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