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넥센은 최근 조상우, 박동원의 성폭행 의혹, 트레이드 당시 뒷돈 거래 의혹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선수단은 계속 전쟁 같은 시즌을 치러야 한다. 넥센 코칭스태프는 29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주장을 서건창에서 김민성으로 교체했다.

김민성은 서건창이 4월 부상으로 빠지고 임시 주장이었던 김태완이 2군에 내려간 뒤 임시 주장을 맡았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29일 "임시 주장이면 아무래도 일이 수월하지 않다. 코칭스태프가 상의한 끝에 정하고 오늘 선수들에게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정후도 곧 복귀한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1회 조쉬 린드블럼의 투구에 왼 종아리를 맞고 교체됐다. 이정후는 근육 타박상 진단을 받고 일본 요코하마에서 재활을 거친 뒤 귀국했다. 이정후는 퓨처스에서 2경기에 출장했다.

장 감독은 "이정후는 오늘 퓨처스에서 뛰었는데 몸상태가 좋다고 해 내일(30일)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말소될 선수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장 감독은 마지막으로 최근 팀의 각종 의혹에 대한 질문에 "사실 감독으로서 정말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마음이 복잡하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