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 매치 승리' 페퍼, 도로공사 꺾고 2경기 만에 시즌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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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매치 승리' 페퍼, 도로공사 꺾고 2경기 만에 시즌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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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매치 승리' 페퍼, 도로공사 꺾고 2경기 만에 시즌 첫승

요스바니 29점…삼성화재,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에 승리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만난 박정아와 배유나

(서울=연합뉴스) 지난 시즌까지 한국도로공사에서 함께 뛰던 박정아(왼쪽·페퍼저축은행)와 배유나(도로공사)가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경기에서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이 '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올 시즌 두 번째 경기만에 1승을 낚았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2(25-22 20-25 19-25 25-17 15-13)로 승리했다.

지난 15일 현대건설에 1-3으로 패한 페퍼저축은행은 이날은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021-2022시즌부터 V리그에 뛰어든 페퍼저축은행은 첫 시즌에는 6번째 경기만에 첫 승을 챙겼고, 2022-2023시즌에는 17연패를 당한 뒤에야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박정아를 영입하고,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를 지명하며 공격력을 강화한 올 시즌에는 단 2경기 만에 1승(1패)을 얻었다.

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감독도 두 번째 경기에서 V리그 첫 승을 챙겼다.

박정아는 전 소속팀 도로공사와의 이적 후 첫 만남에서 승리 세리머니를 했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달라진 페퍼저축은행의 경기력을 확인한 경기였다.

측면 공격수 야스민(27점), 박정아(19점), 이한비(12점)가 삼각 편대를 이루고, 아시아쿼터에서 지명한 미들 블로커 엠제이 필립스(등록명 필립스)도 10점을 보탰다.

공격 루트가 다양해진 페퍼저축은행은 무려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마지막 고비는 상대 범실 덕에 넘겼다.

5세트에서 11-5로 앞서가던 페퍼저축은행은 도로공사의 막판 추격에 시달리며 13-12까지 쫓겼다.

하지만, 도로공사 고의정이 서브 범실을 해 페퍼저축은행이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14-13에서는 도로공사가 원포인트 서버로 내세운 이예은의 서브가 라인 밖으로 벗어나, 경기가 끝났다.

삼성화재 해결사 요스바니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도 지난 시즌 최하위 삼성화재가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2(25-22 27-25 16-25 23-25 15-13)로 눌렀다.

1, 2세트를 먼저 따낸 삼성화재는 3, 4세트를 내줬다.

마지막 5세트도 혈전이었다.

12-12에서 삼성화재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으로 균형을 깼고, 상대 주포 링컨 윌리엄스의 후위 공격을 수비로 걷어낸 뒤 다시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으로 14-12로 달아났다.

14-13에서도 요스바니가 백어택으로 승부를 매조졌다.

이날 요스바니는 29득점 하며 팀의 해결사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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