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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여자 볼링 대표팀이 2023 국제볼링연맹(IB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3인조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다운(대전광역시청)-김현미(곡성군청)-홍해니(서울시설공단) 조는 14일(현지시간) 쿠웨이트의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대회 여자 3인조전 결승에서 캐나다 A팀(제이드 코테-커린 부샤드-브리트니 터코트)을 라운드 점수 2-0(234-211 211-166)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 캐나다 B팀(서맨사 하우-제니퍼 베서나-마리사 네일러)을 2-0(202-189 226-174)으로 완파한 데 이어 캐나다 팀을 연속으로 잡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볼링협회는 "주장 정다운의 리더십과 노련미가 팀에 큰 힘이 됐다. 홍해니, 김현미 선수도 끝까지 힘을 보태 팀워크로 금메달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대표팀에서는 지난 12일 열린 남자 2인조전에 나선 김경민(인천교통공사)-김동현(광양시청) 조가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가져왔다.

원종혁(성남시청)-오병준(인천교통공사)도 결승에 올랐지만, 대표팀 동료인 김경민, 김동현에게 막혀 은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4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15일까지 열린다. 앞서 여자부 개인전에도 출전한 홍해니는 손혜린(평택시청)과 나란히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하나씩 챙긴 바 있다.

이번 대회는 별도 3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들을 공동 3위로 보고 동메달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