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중국 친하이양, AG 5관왕 찍고 베를린 수영 월드컵서도 우승
(후쿠오카=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중국 친하이양이 26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세계수영선수권 남자 50m 평영 결승에서 출발하고 있다. 2023.7.26 mon@yna.co.kr
(항저우=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 5관왕에 오른 중국 수영 스타 친하이양(24)이 대회가 폐회하기도 전에 독일 베를린으로 건너가 평영 세계 최강자의 위용을 뽐냈다.
친하이양은 7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3 국제수영연맹 베를린 월드컵 수영 남자 경영 평영 100m 결승에서 57초69의 아시아 타이기록이자 세계 역대 공동 2위 기록으로 우승했다.
국제수영연맹은 "친하이양은 세계 기록(56초88)을 보유한 애덤 피티(영국)에 이은 남자 평영 100m 역대 2위"라고 전했다.
57초69는 친하이양이 지난 7월에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달성한 아시아 기록과 타이다.
친하이양은 지난달 25일에 치른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평영 100m에서는 57초76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12일 만에 다시 치른 경기에서는 기록을 더 줄였다.
친하이양은 지난해까지는 '아시아 정상급 선수'로만 평가받았다. 하지만, 피티가 쇄골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한 올해 친하이양이 '세계 최고'로 올라섰다.
친하이양은 올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종목인 남자 평영 50m(26초29), 100m(57초69), 200m(2분05초48)를 휩쓸더니, 혼성 혼계영 400m 결승에도 출전해 중국의 금메달 수확을 도와 4관왕이 됐다.
아시아 무대는 좁았다.
친하이양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평영 50m(26초35), 100m(57초76), 200m(2분07초03)와 남자 혼계영 400m, 혼성 혼계영 400m에서 5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다시 세계 무대로 나아간 친하이양은 베를린 월드컵에서 59초01의 2위 아르노 카밍하(네덜란드)를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6관왕 장위페이(중국)도 베를린 월드컵 접영 여자 200m에서 2분07초11로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