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시즌 6승, SK 박종훈의 의지 "정말 지고 싶지 않았다"
SK 와이번스가 마침내 연패 사슬을 끊었다.
SK는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13-2 완승을 거뒀다. 한동민이 홈런 4방, 제이미 로맥이 쐐기 홈런 한 방으로 넥센 마운드를 무너뜨렸지만 먼저 선발 등판한 박종훈이 제 몫을 다했다.
선발 등판한 박종훈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6승(2패)째를 챙겼다. 3회, 4회 두 차례 만루 위기가 있었지만 무너지지 않고 1실점으로 막으면서 팀의 6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박종훈은 "정말 지고 싶지 않았다"면서 "줄 점수는 주고 내가 할 수 있는것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안타도 맞기 싫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정말 지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29경기에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4.10으로 데뷔 최고 성적을 올린 박종훈. 올해에는 더 빠른 페이스로 승수를 쌓고 있다. 물론 타선의 도움을 얻는 등 운도 따랐다. 박종훈은 "내가 만든 승리는 1승?"이라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승운도 결국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해야 따르는 법이다. 쉽게 경기를 풀어갈 때도 있고 뜻대로 투구가 잘 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승리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결국 박종훈 본인이 만든 것이다.
전날(23일) 넥센전에서 시즌 6번째 승리를 챙긴 것도 그렇다. 두 차례 만루 위기. 다소 흔들리기는 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그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면 경기 후반 분위기는 또 어떻게 달라졌을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팀의 6연패. 타선이 터지지 않기도 했지만 김광현, 메릴 켈리, 앙헬 산체스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부담이 클 법한 상황에서 박종훈이 마운드에 올라 이겨야겠다는 박종훈의 강한 의지가 연패 늪에 빠진 팀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