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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상대한다.

김영준(건국대) 감독과 임용규 코치가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2023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권순우(당진시청)를 비롯해 남지성(세종시청), 송민규(KDB산업은행), 정윤성(의정부시청), 홍성찬(세종시청)까지 총 5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세르비아는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조코비치를 필두로 라슬로 제레,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 두산 라요비치, 니콜라 카치치 등이 출격한다.

전력에서 큰 격차를 보이는 만큼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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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세르비아전에 이어 14일 체코, 17일 스페인과 차례로 대결한다.

체코는 이르지 레헤츠카, 토마시 마하치, 야쿠프 멘시크, 아담 파블라세크로 명단을 꾸렸다.

스페인 명단에는 '차세대 테니스 황제'로 꼽히는 올해 윔블던 우승자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이름이 올라 있었지만, 최근 빠졌다.

알카라스는 US오픈 준결승에서 탈락한 뒤 "긴 투어 일정을 소화하느라 지친 몸을 돌봐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며 데이비스컵 불참을 선언했다.

알카라스가 빠졌지만,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 마르셀 그라노예르스, 알베르트 라모스비놀라스, 베르나베 사파타 미라예스 등으로 구성된 스페인 전열은 여전히 강하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스페인에 2패, 세르비아에 1패를 기록 중이다. 체코와는 처음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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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컵은 '테니스 월드컵'으로 불리는 남자 국가대항전으로 본선에는 총 16개국이 출전해 12일부터 17일까지 유럽 4개국(A조 이탈리아 볼로냐, B조 영국 맨체스터, C조 스페인 발렌시아, D조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에서 조별리그를 펼친다.

한국은 처음으로 2년 연속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무대를 밟는다.

김 감독은 "지난해 경험을 통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8강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송민규는 "(2년 연속 본선 진출로)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도 한국 테니스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고, 유럽 선수들이 우리를 보는 시선이 예전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앞만 보고 자신감 가득한 상태로 연습했다. 1승을 하면 분위기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