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연, 세계역도선수권 남자 67㎏급 용상 3위…합계는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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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상연(28·수원시청)이 2023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67㎏급 용상에서 동메달을 땄다.
이상연은 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대회 남자 67㎏급 경기에서 인상 130㎏, 용상 176㎏, 합계 306㎏을 들었다.
인상에서는 10위에 그쳤지만, 용상에서는 3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올림픽, 아시안게임에서는 합계 기록만으로 메달을 수여하지만, 세계선수권에서는 인상, 용상, 합계 모두 시상한다.
이상연은 인상에서 부진한 탓에 가장 중요한 합계에서는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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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체급 우승은 인상 153㎏, 용상 180㎏, 합계 333㎏을 든 천리쥔(30·중국)이 차지했다.
2013년 폴란드 브로츠와프 대회에서 세계선수권 첫 우승을 차지한 천리쥔은 이날 세계선수권 개인 통산 5번째 합계 금메달을 수확했다. 그는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에코 율리 이라완(34·인도네시아)은 합계 321㎏(인상 146㎏·용상 175㎏)으로 2위에 올랐다.
이라완은 2018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세계선수권에서 61㎏급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이 대회 전후로는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하고 은메달 5개와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그는 올림픽에서도 은메달 2개(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와 동메달 2개(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를 땄다.
신예 고르 사하키얀(20·아르메니아)은 인상 142㎏, 용상 170㎏, 합계 312㎏으로 3위에 올랐다.
세계선수권을 마친 이상연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이상연의 아시안게임 목표는 '동메달' 획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