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진흥재단 제공]

(무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태권도진흥재단은 올해 전북 무주군 설천면 태권도원이 해외 사범과 수련생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태권도 성지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미국태권도협회(ATA) 선리 회장과 이말건 총재를 비롯한 40여명의 사범이 태권도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명인관 '태권도를 빛낸 사람들' 헌액 공간에 마련된 이행웅 ATA 초대 회장의 흉상에 참배하고 태권도 수련에 참여했다.

지난 4월에는 유승석 독일 대한태권도사범협회 회장이 제자 13명과 함께 전통 무예를 수련하고 전자호구등을 체험했다.

미국 보스턴 태권도센터 수련생 40명과 스위스 태권도 수련생 20명도 방문해 힐링 태권체조 등을 배웠다.

유승석 회장은 "태권도원은 좋은 수련 환경과 함께 전통 무예와 전자호구 체험, 시범 공연 관람 등 다양한 콘텐츠와 훈련을 지원한다"며 "하반기에 태권도원을 다시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6월 이후 미주권 7개와 유럽권 6개 등 해외 16개 태권도 단체의 태권도원 방문이 확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특히 7월에 세계 태권도그랑프리 챌린지, 8월에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와 제16회 세계 태권도문화엑스포 등의 국제행사가 열려 대규모로 외국인 선수와 수련생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오응환 재단 이사장은 "올해 들어 태권도원을 찾는 해외 사범과 수련생이 증가하며 태권도 성지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며 "태권도원에서만 즐기는 콘텐츠 개발과 시설 관리로 국내외 태권도인이 꼭 다녀가야 할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