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선 수비 전문' 문정원 "리베로가 문제란 말 듣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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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선 수비 전문' 문정원 "리베로가 문제란 말 듣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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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선 수비 전문' 문정원

소속팀에서는 아포짓 스파이커지만, 대표팀에서는 리베로

'리베로'로 대표팀에 합류한 문정원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에 리베로로 뽑힌 문정원이 22일 2023년 첫 국제대회인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을 위해 튀르키예로 떠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명단이 공개되기 전, 문정원(31·한국도로공사)은 한유미(41) 대표팀 코치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아니, 저를 리베로로 뽑으셨다는 거예요."

2023년 첫 국제대회인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을 위해 튀르키예로 출국하고자 22일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훈련복을 입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문정원은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지난 4월 한유미 코치와의 통화를 떠올렸다.

한 코치는 문정원에게 "대표팀에서 리베로로 뛰어 달라"고 요청했다.

문정원이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정말 못할 것 같아요"라고 호소하자, 한 코치는 "소속팀에서 이미 수비 능력은 검증했다. 충분히 할 수 있다. 대표팀에 리베로 문정원이 꼭 필요하다"라고 거듭 설득했다.

결국, 문정원은 리베로로 대표팀에 합류해 4월 24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약 한 달 동안 훈련했다.

사실 문정원은 소속팀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면서도 리베로 임명옥과 함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2022-2023 V리그 정규리그에서도 리시브 효율 56.94%로, 임명옥(59.85%)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는 문정원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미 V리그에서 '리베로급 수비'를 펼친 문정원에게도 '수비 전문 선수' 리베로로 뛰는 건 부담스러웠다.

문정원은 "리베로는 세터와 함께 배구에서 '전문직'으로 꼽힌다. 임명옥 선배와 워낙 친해서 리베로가 얼마나 힘든 자리인 줄 잘 알고 있다"며 "대표팀에 합류해서 본격적으로 리베로 훈련을 한 뒤에도 걱정은 사라지지 않았다. VNL 출전을 위해 출국을 앞둔 지금도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주위에서 모두 '리베로 문정원'을 응원한다.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임명옥도 문정원에게 "국제대회는 더 주목받는 경기여서 혹시라도 마음의 상처를 입을까 봐 걱정된다"고 우려하면서도 "네 실력만 보여주면 대회를 잘 마칠 수 있다. 미리 걱정하진 말라"고 조언했다.

문정원과 함께 리베로로 대표팀에 뽑힌 신연경(IBK기업은행)도 "선배, 저도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다가 리베로로 포지션 변경했을 때 걱정 많이 했는데 지금은 후회하지 않아요. 선배는 더 잘하실 것"이라고 응원했다.

문정원은 "격려와 응원을 받고 있으니, 더 잘해야 한다"고 스스로 다그쳤다.

VNL에 출전하고자 튀르키예로 출국하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2일 2023년 첫 국제대회인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을 위해 튀르키예로 떠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가끔 나오는 '아포짓 스파이커 때의 습관'도 고쳐나가고 있다.

리베로는 전위에서는 '언더 토스'만 할 수 있다.

한유미 코치는 "문정원의 원래 포지션이 아포짓 스파이커이다 보니까, 훈련 초반에는 어택 라인 앞에서도 머리 위로 토스할 때가 있었다. 반복 훈련을 통해 그런 습관도 고쳐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브 리시브와 디그(상대 공격을 걷어 올리는 수비)는 기존 리베로만큼 뛰어나다.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걱정에 휩싸였던 문정원도 훈련과 격려를 통해 자신감과 의욕을 키웠다.

문정원은 "나도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이번 대표팀에 리베로가 문제였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다"며 "VNL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만난다. 우리 한국이 더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 수 있게 후위에서 상대 서브, 공격을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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