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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남자프로배구 챔피언 대한항공이 2023 아시아클럽배구선수권대회 7-8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대한항공은 20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 이사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5∼6위 진출전에서 스포르팅 클럽(쿠웨이트)에 세트스코어 1-3(26-28 25-21 32-34 23-25)으로 패했다.

선수단은 바양홍고르(몽골)-사우스 가스 스포츠 클럽(이라크)전 패배 팀과 21일 7∼8위 결정전을 치르고 귀국한다.

대한항공은 1세트 26-26 듀스에서 그대로 넘어온 공을 오은렬이 걷어내지 못해 점수를 허용했고, 26-27에서 임동혁이 공격 범실을 해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무난하게 가져왔지만, 3세트에선 9번의 듀스 접전을 이겨내지 못하며 무너졌다.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경기를 마쳤다. 23-22에서 상대 팀 주 공격수 사베르 카제미에게 서브 에이스 2개를 연이어 내주는 등 수비가 무너지며 패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은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3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