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30)가 KBO리그 역대 15번째 노히트 노런을 달성을 코 앞에서 놓쳤다.

알칸타라는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방문 경기에서 kt 타선을 상대로 6-0으로 앞선 8회 1사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다가 이호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그는 기록을 의식한 듯 이호연에게 안타를 내주고 웃음을 짓기도 했다.

노히트 노런은 경기의 모든 아웃카운트를 잡고 경기를 승리로 마치면서 상대 팀을 무안타, 무득점으로 틀어막는 기록이다.

KBO리그에선 1984년 5월 5일 해태 타이거즈(현 KIA) 방수원이 삼미 슈퍼스타즈를 상대로 리그 1호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뒤 총 14차례 나왔다.

마지막 기록은 2019년 4월 21일 덱 맥과이어(당시 삼성 라이온즈)가 달성했다. 이후 4년 넘게 나오지 않고 있다.

이날 알칸타라의 기록을 깬 이호연은 전날 롯데 자이언츠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적생이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