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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쿠바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달리라 팔마(24·1ｍ93)가 한국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사령탑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팔마는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하산 도안 스포르 콤플렉시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2일 차 평가전에서도 호평받았다.

트라이아웃 전 구단 선호도 조사에서 팔마는 10위에 자리했지만, 실제 평가전에서는 그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팔마는 화려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100% 몸 상태가 아니다"라는 팔마의 말은 기대감을 더 키운다.

팔마는 "여기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기쁘다. 내 플레이를 보여줄 기회를 얻었다"며 "(V리그 구단 사령탑들이) 좋은 선수로 평가해줘서 기쁘다"고 말해다.

그는 V리그를 거쳐 간 쿠바 출신 선수에게 한국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팔마는 "팬들의 응원 열기가 굉장하고 (선수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하더라"며 "특히 유럽과 다른 분위기가 있기에 (성장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시즌이 끝난 지 한 달 정도 됐다. 웨이트 트레이닝만 하고 있어서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라고 밝히며 "훈련을 정상적으로 하게 된다면 지금 보여드린 것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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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는 외국인 선수의 공격 점유율이 높다.

하지만, 팔마는 이를 걱정하지 않았다.

최근 스위스 리그에서 뛰었던 팔마는 "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을 했다. V리그에서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몇몇 구단은 팔마의 내성적인 성격을 걱정하지만 팔마는 "코트 밖에서는 수줍긴 하지만, 코트 안에선 자유롭다"며 "경기할 때, 득점할 때, 더 많이 즐기면서 다른 사람이 된다. (한국에서도)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이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재계약하면서, 다른 6개 구단은 13일 드래프트로 외국인 선수를 선발한다.

팔마는 "트라이아웃 마지막 날에는 내 장점 중 하나인 서브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지금까지 보여준 공격보다 더 좋은 모습도 발휘할 것"이라고 자신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