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박동원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광주·수원=연합뉴스) 천병혁 장현구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연장 접전 끝에 키움 히어로즈를 연장전 끝에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홈 경기에서 4-4로 맞선 연장 10회말 신민재의 끝내기 내야안타로 결승점을 뽑아 5-4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상승세를 이어간 LG는 이날 패한 롯데 자이언츠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며 선두 SSG 랜더스를 반게임 차로 추격했다.

키움은 2회초 1사 1,2루에서 이용규가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3루타를 날려 먼저 2점을 얻었다.

LG는 2회말 문보경과 김민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에서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고 2사 후에는 문성주가 중전 안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7회초 2사 1,2루에서 이정후가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4-2로 앞섰다.

그러나 LG는 8회말 박동원이 좌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대형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4-4 재동점을 만들었다.

홈런 더비 1위인 박동원의 시즌 8호 아치다.

승부는 연장 10회에 갈렸다.

LG는 10회말 박동원이 볼넷, 홍창기가 우월 2루타를 날려 2사 2,3루를 만들었고, 신민재가 2루 베이스를 타고 넘어가는 내야 안타를 날려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현종ㆍ김광현, 7번째 선발 맞대결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SSG 김광현과 KIA 양현종이 1회에 투구하고 있다. 2007년 같은 해에 프로 데뷔한 양현종과 김광현은 8년 만의 맞대결이다. 2023.5.9 iso64@yna.co.kr

양현종과 김광현이 프로 통산 7번째 선발 대결을 펼친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를 3-0으로 꺾었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연승을 질주 중이던 단독 1위 SSG를 상대로 8회까지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산발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SSG 김광현은 6회까지 6안타로 3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김광현과 선발 대결에서 최근 3연승을 거두며 3승 2패를 기록했고 김광현은 2승 4패로 밀렸다.

양현종은 또 개인 통산 161승을 기록, 역대 다승 순위에서 정민철과 공동 2위가 됐다.

이날 KIA는 한 방으로 기선을 잡았다.

0-0인 4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변우혁은 김광현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2-0을 만들었다.

5회에는 1사 후 우전안타를 친 박찬호가 2루 도루에 성공하자 류지혁이 좌전안타로 불러들여 3-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라울 알칸타라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 원정에 나선 두산 베어스를 롯데 자이언츠를 5-2로 따돌렸다.

3연패에서 벗어난 두산은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롯데는 1회말 안권수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잭 렉스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은 2회초 허경민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1-1을 만들었다.

3회에는 우전안타를 친 이유찬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희생번트와 희생플라이로 득점해 2-1로 역전했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에는 1사 후 이유찬이 좌월 2루타를 날린 뒤 정수빈의 적시타와 양의지의 2루타가 이어져 2득점, 4-1로 달아났다.

두산은 8회초에도 2루타를 친 양찬열이 폭투와 후속 땅볼로 홈을 밟아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8회말 김민석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7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2패)째를 거뒀고, 롯데 댄 스트레일리는 6회까지 6안타로 2실점해 시즌 3패째를 당했다.

허경민과 양찬열은 3안타씩 터뜨리며 두산 공격을 이끌었다.

NC 다이노스 선수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선발타자 전원 안타와 전원 타점을 기록하는 등 장단 21안타를 몰아치며 16-4로 승리했다.

NC는 2회초 kt 3루수 강민성이 실책 2개를 거푸 저지르는 사이 3점을 뽑았다.

kt는 공수 교대 뒤 강백호가 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만회했다.

3회에는 2사 후 조용호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앤서니 알포드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NC는 4회초 1사 후 손아섭의 2루타에 이어 박민우와 박건우가 연속 적시타를 날려 5-3으로 다시 앞섰다.

5회에는 박세혁-서호철-오영수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보탠 NC는 1사 후 손아섭이 중전 적시타, 2사 후에는 박건우와 제이슨 마틴이 연속 안타를 날리며 4득점, 9-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6회에는 박세혁이 솔로포, 김주원은 투런아치를 그리는 등 4점을 보탠 NC는 8회에도 박건우의 솔로홈런 등으로 3점을 추가하며 kt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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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9-1로 대파했다.

삼성은 3회초 호세 피렐라-강한울-구자욱의 연속 3안타에 이어 강민호의 땅볼로 2점을 먼저 뽑았다.

4회에는 1사 2루에서 이성규의 2루타로 1점을 보탠 뒤 폭투로 이성규까지 홈을 밟아 4-0으로 앞섰다.

삼성은 5회에도 김지찬의 3루타와 이성규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끌려가던 한화는 7회말 김인환과 오선진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삼성은 9회초 강민호가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8회까지 삼진 11개를 뽑으며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