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는 내년부터 '경기도형 스포츠포인트제'를 시행하기로 하고 9일 정책연구용역 수행기관 선정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스포츠포인트제 도입은 민선 8기 김동연 지사의 공약으로, 일정한 체육활동을 할 경우 포인트를 보상해주는 개념이다.

[경기도 제공 자료사진]

개념 및 정의, 사업대상자 선정, 포인트 지급방식, 1인당 지급기준(금액·주기), 체육활동 측정 도구, 소요 예산 및 재원 확보 방안 등 세부 내용은 용역을 거쳐 구체화할 방침이다.

지급 대상을 전 도민으로 할지 아니면 노인이나 운동 취약계층으로 할지, 보상 지급 수단을 현금이나 지역화폐로 할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할지, 측정 도구로 웨어러블기기를 지급할지 아니면 자체 또는 기존 앱을 활용할지, 측정 종목을 특정 생활체육 종목에 국한할지 아니면 생활체육 종목과 체력측정 방식을 결합할지 등도 용역을 통해 결정된다.

도는 8개월간 연구용역과 12월 중 최종 보고회를 거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부터 특정 대상 우선 시행 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 시범사업 후 본사업을 추진해 효과성을 담보하는 방안 등도 함께 검토 중이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스포츠포인트제는 서울시(손목닥터 9988), 충남도(걷쥬), 화성시(스포츠데이 쓰리GO)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이미 유사 사업을 시행 중이어서 차별화 여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