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1순위 지명' 삼성화재, 명가 재건 예고…"기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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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1순위 지명' 삼성화재, 명가 재건 예고…"기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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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1순위 지명' 삼성화재, 명가 재건 예고…

기념촬영하는 김상우 감독과 요스바니

(서울=연합뉴스) 8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3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과 요스바니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5.9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아시아쿼터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두 번 연속으로 1순위 지명의 행운을 누린 삼성화재가 달라진 2023-2024시즌을 예고했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달 27일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동일 추첨 확률을 뚫고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몽골 출신 에디(198㎝)를 선택했다.

8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도 '실질적인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해 쿠바 출신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01㎝)를 데려올 수 있었다.

삼성화재보다 앞에 뽑힌 OK금융그룹이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재계약하기로 결정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에디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두 외국인 선수를 주축으로 '전통의 명가'를 재건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무르며 2018-2019시즌 이래 5년 연속 V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아시아쿼터 선수에 이어서 외국인 선수도 (기존에) 생각해뒀던 선수를 지명했기 때문에 팀 컬러가 좀 더 공격적으로 바뀔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라면서 "제대로 해볼 기회가 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훈련 강도도 그렇고 우리가 추구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선 갈 길이 멀다"라며 "의욕적으로 체력적, 기술적인 면을 가다듬을 것"이라고 밝혔다.

요스바니도 팀의 도약에 헌신하겠다고 화답했다.

요스바니는 "삼성화재가 최하위였던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7위 팀이 우승하는 것은 물론 어렵지만 그 어렵다는 것을 이뤄낸다면 기쁨과 감동이 두배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요스바니는 2018-2019시즌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에 입단해 V리그와 인연을 맺은 뒤 2019-2020시즌 현대캐피탈, 2020-2021시즌 대한항공에서 뛰었다.

트라이아웃에서 공격하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서울=연합뉴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3 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첫날인 지난 6일(한국시간) 조별 연습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2023.5.7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7개 구단 중 유일하게 '새 얼굴'을 지명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마테이 콕(슬로베니아·199㎝)의 수비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요스바니가 (공격) 퍼포먼스가 낫지만, 리시브 등을 보면 마테이 콕이 낫다"며 "수비도 생각해야 했기 때문에 마테이 콕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명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마테이 콕은 "한국에서 최대한 열심히 해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를 지명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팀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이크바이리에게 변화를 줄 생각이다. 빠른 발의 장점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밖의 4개 구단은 2022-2023시즌 자팀에서 뛰었던 선수와 재계약했다.

드래프트가 시작되기 전 링컨 윌리엄스(대한항공·등록명 링컨), 타이스 덜 호스트(한국전력·등록명 타이스), 레오(OK금융그룹), 안드레스 비예나(KB금융그룹·등록명 비예나)가 각각 재계약을 확정했다.

V리그 남자부 외국인 연봉은 1년 차는 40만 달러, 재계약한 선수는 55만달러다.

기념촬영하는 신영철 감독과 마테이 콕

(서울=연합뉴스) 8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3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과 마테이 콕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5.9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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