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홈런포 2방·켈리 역투…LG, 두산에 11-1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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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 홈런포 2방·켈리 역투…LG, 두산에 11-1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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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 홈런포 2방·켈리 역투…LG, 두산에 11-1 완승

LG 트윈스 박동원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가 홈런포 2방을 친 포수 박동원과 7이닝을 책임진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 덕에 단 한 경기만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승리했다.

LG는 7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두산을 11-1로 완파했다.

5일부터 7일까지 3연전으로 벌일 예정이었던 올 시즌 '잠실 어린이날 시리즈'는 5일과 6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이날만 열렸다.

LG가 이날 승리하면서 두산과의 어린이날 시리즈 전적은 30승 1무 42패가 됐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LG가 두산에 3승 1패로 앞섰다.

승부의 추는 경기 초반에 LG 쪽으로 기울었다.

LG는 1회초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볼넷과 김현수의 내야 땅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오스틴 딘이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오지환이 우익수 쪽 2루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박동원이 두산 토종 에이스 곽빈의 시속 147㎞짜리 직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곽빈은 박해민과 홍창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처한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최승용은 김현수에게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맞더니, 오스틴에게 좌월 3점포를 허용했다.

곽빈은 1⅓이닝 4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2패(3승)째를 당했다. 0.88이던 평균자책점은 2.53으로 치솟았다.

박동원은 8-1로 앞선 5회 1사 1루에서 승기를 굳히는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KIA 타이거즈 소속이던 지난해 5월 5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1년 만에 홈런 2개(4타수 3안타 4타점)를 친 박동원은 홈런 7개로 양석환(6홈런·두산)을 밀어내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7이닝을 8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4월 7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5경기·30일 만에 승리(2승 2패)를 챙겼다.

두산은 선발 곽빈이 조기 강판한 데다 타선도 병살타 2개를 치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해 3연패 늪에 빠졌다. 5할 승률(13승 1무 14패·승률 0.481)로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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