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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국 기사 5명이 5일 중국 취저우에서 열린 제1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16강에 올랐다.

국내 랭킹 1∼3위인 신진서, 박정환, 변상일 9단이 자존심을 지켰고 안성준 9단과 박건호 7단도 16강 티켓을 따냈다.

신진서는 16강에서 2000년생 동갑내기인 중국의 딩하오 9단과 맞붙는다.

중국 바둑의 기대주인 딩하오는 올해 2월 LG배 우승으로 신진서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기전 타이틀을 따낸 2000년대생이 됐다.

박정환은 농심배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구쯔하오 9단(중국)에게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변상일, 안성준, 박건호는 각각 왕싱하오 8단, 타오신란 9단, 세얼하오 9단(이상 중국)과 각각 맞붙는다.

중국 기사 10명이 16강에 오른 가운데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이 대만의 라이쥔푸 8단에게 패해 탈락하는 이변이 나왔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대면으로 열리는 메이저 세계대회다.

우승 상금은 180만위안(약 3억4천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60만위안(약 1억1천5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 덤은 중국 규칙에 따라 7집 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