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시울 붉힌 고우석 "WBC, 시도조차 못 했다는 게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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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시울 붉힌 고우석 "WBC, 시도조차 못 했다는 게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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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시울 붉힌 고우석

어깨 통증 호소하는 고우석

3월 6일 오사카돔에서 열린 WBC 한국 대표팀과 일본 오릭스와의 연습경기. 한국 고우석이 8회말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부상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에서 아예 등판하지 못하고 KBO리그 개막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던 마무리 고우석(LG 트윈스)이 당시 힘들었던 심정을 털어놨다.

고우석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를 나가서 못 던지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시도조차 못 했다는 것이 어렵고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실패를 경험해서 더 강해진다고 하는데, 그간 있었던 실패와 경험을 토대로 일단 뭐라도 해보고 싶었다"며 "시도조차 못 해본 게 (견디기)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고우석은 WBC 관련 질문이 나오자 "그때 당시에는 어떻게든 해보려고 열심히 해봤는데 팔이 안 되더라"며 운을 뗐다가 울컥한 듯 한참 말을 잇지 못했다.

어렵게 입을 뗀 그는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못 뛰었다는 게 지금까지도 많이 아쉽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말했다.

이어 "죽는 건 아니니까요. 강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겠죠"라고 애써 담담하게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고우석은 "태극마크를 피하고 싶다거나 부담된다거나 이런 생각은 단 한 순간도 해본 적 없다. 항상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태극마크를 달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지 나가서 달고 싶은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경기 지켜보는 고우석

3월 7일 오사카돔에서 열린 WBC 한국 대표팀과 일본 한신 타이거스의 연습경기. 지난 오릭스전에서 목 부분 통증을 호소한 고우석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우석은 전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팀 패배는 막지 못했으나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홈 경기 4-4로 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막았다.

공 15개로 1이닝을 막았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6㎞를 찍었다. 가장 느린 직구의 구속이 시속 152㎞였다.

고우석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자신을 담금질할 수 있다고 떠올렸다.

고우석은 "2군 선수들로부터 열정을 많이 배웠다. 마음을 다잡는 시기가 됐다"며 "스피드건도 고정이 잘 안되는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나도 진짜 열심히 해야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1군에서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피치트래킹시스템(PTS) 기준 시속 160.1㎞를 던지고 안우진이 158.2㎞를 던진 소식을 입에 올릴 땐 얼굴이 밝아지기도 했다.

고우석은 "부럽다는 생각은 안 하고 '이게 맞나. 거짓말 아냐?' 이런 생각을 한다"고 웃으며 말하며 "어렸을 때 잠을 일찍 자서 키를 더 키웠어야 하는데 지금은 늦은 것 같다"고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면서 "제 슬라이더가 아무리 빠르다고 해도 '남자는 직구'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느리다는 걸 느끼면 혼자 불타오르긴 한다"며 "저도 제가 가지고 있는 거에서 최선을 다해 제가 목표하는 바를 이루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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