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이금민, 6년 만에 해트트릭…'4G 6골' 물오른 득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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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이금민, 6년 만에 해트트릭…'4G 6골' 물오른 득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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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이금민, 6년 만에 해트트릭…'4G 6골' 물오른 득점포

잠비아 2연전서 5골 쓸어 담아…잠비아 감독 "속도·득점력 인상적"

기뻐하는 이금민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1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축구대표팀 한국과 잠비아의 친선경기 2차전. 한국 세 번째 골을 넣은 이금민이 기뻐하고 있다. 2023.4.11 xanadu@yna.co.kr

(용인=연합뉴스) 최송아 이의진 기자 =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는 이금민(브라이턴)이 6년 만에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했다.

이금민은 11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 평가전에서 전반 31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8분에는 박은선(서울시청)의 헤딩 패스를 받아 3-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고, 24분 후에 또 페널티킥 득점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금민이 여자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3번째로 이룬 해트트릭이다.

그가 마지막으로 3골을 넣은 경기는 2017년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예선 인도전이다.

그보다 앞서 2016년 11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예선 홍콩전에서도 3골을 폭발했다.

2013년부터 대표팀에서 80경기에 출전한 이금민은 26골을 넣었는데, 그중 20%가량인 6골이 최근 2달 사이 집중됐다.

지난 2월 영국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인 아널드 클라크컵 벨기에전에서 골 맛을 본 이금민은 나흘 전에 열린 잠비아와 1차전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날 해트트릭까지 합쳐 4경기에서 6골을 퍼부었다.

잉글랜드에서 수준 높은 축구를 접하면서 한층 발전한 기량이 최근 그라운드에서 만개한 것이다.

기뻐하는 이금민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1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축구대표팀 한국과 잠비아의 친선경기 2차전. 한국 세 번째 골을 넣은 이금민이 기뻐하고 있다. 2023.4.11 xanadu@yna.co.kr

국내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뛰던 그는 2019년 프랑스 월드컵을 마치고 맨체스터 시티의 부름을 받아 진출한 잉글랜드에서 4년째 뛰고 있다.

이금민은 지소연(전 첼시·현 수원FC), 조소현(토트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무대에 진출한 선수다.

2020-2021시즌 임대 신분으로 브라이턴에 합류했고, 2021년 8월 브라이턴으로 적을 완전히 옮겼다.

올 시즌 WSL에서 15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잉글랜드 무대에 익숙해진 이금민은 이번 소집 기간 한층 높아진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이금민은 지난 5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과 만나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빠른 선수들과 상대하다 보니 A매치에서 외국 선수들과 붙을 때도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이금민은 잠비아 수비진과 몸싸움을 피하지 않고 연신 저돌적인 돌파를 시도했고, 수비 견제가 사라지면 지체 없이 골문을 향해 슈팅을 찼다.

브루스 음와페 잠비아 감독도 이금민의 활약을 칭찬했다.

음와페 감독은 "(이금민은) 매우 좋은 선수다. 시야가 좋다"며 "다른 선수가 있는 공간을 확인하는 모습이 장점이었다. 득점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선수의 특징을 꼽으면 속도를 활용한 득점"이라고 짚었다.

선취골 넣는 이금민

(용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1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축구대표팀 한국과 잠비아의 친선경기 2차전. 한국 이금민이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넣고 있다. 2023.4.11 yato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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