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일지 몰라"…배유나·정대영·박정아, 기적 일군 예비 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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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일지 몰라"…배유나·정대영·박정아, 기적 일군 예비 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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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도로공사 첫 우승 일군 베테랑들, 두 번째 우승도 합작

리그 3위하고 챔프전 우승한 한국도로공사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배구단의 5차전 경기. 이날 경기에서 승리해 챔피언에 오른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3.4.6 tomatoy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5년 전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첫 우승을 일궈낸 베테랑 선수들이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기회'에서 또 한 번 극적인 우승을 합작했다.

도로공사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끝난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2(23-25 25-23 25-23 23-25 15-13)로 역전승했다.

준플레이오프를 저지하고자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싸웠던 도로공사는 KGC인삼공사를 '승점 4' 차로 제쳐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하면 준플레이오프를 연다.

힘겹게 정규리그를 마친 3위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에서 2위 현대건설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섰다.

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건,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이었다.

당시 도로공사는 흥국생명 통합우승의 제물이 됐다.

이번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서도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연파해 통합우승 달성의 가능성을 키웠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 베테랑들이 기막힌 반전을 이뤘다.

김천 홈에서 열린 3, 4차전을 연거푸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내준 팀이 챔피언결정전을 마지막 경기까지 끌고 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로공사는 5차전에서 승리하면서 1, 2차전을 내준 팀이 처음으로 우승하는 '미러클 도공'(기적의 도로공사)의 역사적인 발자취를 프로배구사에 뚜렷하게 남겼다.

공격하는 도로공사 박정아

(서울=연합뉴스) 한국도로공사 박정아가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2022.11.3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1세트부터 5세트까지 모든 세트가 2점 차로 승부가 갈리는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한 도로공사 선수들은 '수적 열세'에도 목청 높여 응원한 원정 팬들에게 달려갔다.

팬들은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했고, 선수들은 펄쩍펄쩍 뛰며 함께 환호했다.

특히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추고, 2017-2018시즌과 2022-2023시즌 두 번의 우승을 일군 베테랑 선수들이 더 큰 감격을 표출했다.

미들 블로커 배유나와 정대영, 날개 공격수 박정아와 문정원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이들은 이번 '봄 배구'를 시작하며 입을 모아 "FA는 아직 신경 쓰지 않는다. 포스트시즌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로 말하지 않아도 '이 멤버로 우승에 도전할 마지막 기회'라는 건 모두 알고 있었다.

치열한 정규리그를 마치고,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을 5차전까지 치르는 동안 도로공사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은 크게 떨어졌다.

5차전에서는 도로공사 베테랑 선수들이 서로를 일으켜 주는 장면도 여러 차례 나왔다.

하지만, 랠리 중에서는 젊은 선수들보다 더 기민하게 움직였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우리 팀에 고참 선수들이 많아서 체력적으로 밀릴 수 있다. 전력상으로 흥국생명에 밀리는 건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경험과 긴 시간을 함께하며 쌓은 신뢰, 함께하는 게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아쉬움이 묶여 '기적의 리버스 스윕'을 완성하는 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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