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인터뷰]K리그 산전수전 겪더니…부리람 유준수 '프로의 봄' 만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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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뉴스][인터뷰]K리그 산전수전 겪더니…부리람 유준수 '프로의 봄' 만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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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뉴스][인터뷰]K리그 산전수전 겪더니…부리람 유준수 '프로의 봄' 만끽하다

 

부리람 유나이티드 유준수가 지난 8일 썬더캐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8일 전북이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원정 경기에서 2-3 충격패한 날. 국내 포털사이트 검색어엔 ‘유준수’가 등장했다. 올해 태국 최강 부리람에 입단하자마자 주력 요원으로 발돋움한 그는 2011년 인천에서 프로 데뷔, 지난해 상주에서 군복무를 마칠 때까지 K리그 통산 104경기(6골4도움)를 뛰었다. 하지만 그의 이름 석자가 국내 팬에게 확실하게 각인된 건 8일이었다고 해도 과언 아니다. 프로 데뷔 후 국내에서 산전수전 겪으며 험난한 행보를 보인 유준수가 마침내 태국에서 ‘프로의 봄날’을 만끽하고 있다.

 

전북전 유준수의 활약은 이날 세 골을 책임진 에드가 실바(2골)와 디오고 등 두 브라질 공격수 못지 않았다. 킥오프 5분 만에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절묘한 크로스로 선제골을 도운 그는 경기 내내 부리람 허리를 든든하게 지켰다. 전북 패스 줄기를 차단하고, 공세로 돌아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유준수는 전북전 승리 하루 뒤인 9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이겼다는 안도보다 걱정이 더 많다. 전북에 막판 실점하면서 다음 주 원정 경기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라며 “전북이 강한 팀이지만 부리람도 태국 최강 팀으로 끈끈한 모습을 전주에서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고려대 시절 프로가 주목하는 최고 골잡이로 이름을 알린 유준수의 축구 인생은 K리그 입성 뒤 순탄치 않았다. 2013년 내셔널리그 경주한수원으로 적을 옮기고 나서는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잘 나가던 공격수가 이른 나이에 수비수로 역할 바꾸는 것 자체가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유준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해 32경기(7골)를 뛰며 재도약의 디딤돌을 놓았다. 이듬해 울산현대미포조선을 지휘하던 조민국 감독이 울산 현대에 부임하면서 평소 눈 여겨본 유준수를 불러들였다. 그는 울산에서 중앙 수비를 비롯해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수까지 두루 봤다. 그러다가 2016년 상무에 입대했는데 그 사이 울산은 두 차례 감독이 바뀌면서 과도기에 놓였다. 지난해 전역을 앞두고 울산 복귀가 예상됐으나 뜻밖에 태국행을 선택했다. 그는 “전역 앞두고 많은 생각을 했다. 울산 복귀를 생각했지만 (팀이) 많이 달라져서 당장 주전으로 뛸 수 있을지 고민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침 부리람이 여러 포지션에서 뛸 한국 선수를 찾고 있었는데 내가 연결됐다. 이제 적지 않은 나이인데 나를 원한다는 얘기에 더 늦기 전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태국을 경험한 여러 선후배에게 조언도 들었다. 부리람은 유준수 이전에 고슬기(인천)가 2015~2017시즌 주전으로 뛴 적이 있다. 유준수는 “고슬기 선수가 워낙 잘했고 사랑받은 선수여서 나 역시 한국 선수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이어가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웃었다. K리그에서 여러 포지션을 경험한 유준수의 경험은 부리람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보지다르 반도비치 감독의 굳건한 신뢰를 받으면서 중앙 수비를 주포지션으로, 주축 선수 공백이 발생할 때마다 2선도 오갔다. 정규리그 14경기 3골을 기록했다. ACL 조별리그 광저우 헝다전에서도 팀을 구해내는 동점포로 환호했다. 그는 “주어진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뛰다 보니 잘 할 수 있었고 감각이 올라오더라”며 “부리람 선발 11명은 K리그 선수와 비교해서 밀리지 않는다. 다만 팀 자체가 스쿼드가 얇은 편이기에 한국이나 일본 팀에 어려운 경기를 할 순 있다”고 했다. 유준수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선 들뜬 마음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워낙 한국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었는데, 앞으로도 간절한 마음으로 뛰고 싶다”며 “내겐 지금 봄날이라기보다 감사한 시간이다. 나를 믿고 선택해준 팀에 보답하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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