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주축 투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마무리 코리 크네블(27)은 부상에서 회복해 팀에 합류했다. 반면 부상을 당한 좌완 선발 웨이드 마일리(32)는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밀워키는 9일(이하 한국시간) 크네블의 25인 로스터 합류를 알렸다. 크네블은 지난 4월 6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도중 와인드업을 하다 갑자기 쓰러져 왼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했다. 검진 결과 햄스트링 근육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나 부상자 명단(DL)을 피할 수 없었다.

크네블은 최근 세 차례의 더블A 재활 등판에서 좋은 구위와 몸 상태를 선보였다. 이에 이날 복귀가 예고됐고 예정대로 MLB 무대를 다시 밟는다. 

밀워키는 조시 헤이더가 강력한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크네블을 당장 마무리로 복귀시킬 필요는 없다. 부담이 되는 9회보다는 그 앞에서 2~3경기 정도 예열을 한 뒤 자신의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비록 시즌 첫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13에 그쳤으나 크네블은 검증된 마무리다. 지난해 76경기에서 1승4패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8이라는 발군의 성적을 냈다. 밀워키 불펜에는 날개다. 밀워키는 9일까지 2.56의 불펜 평균자책점으로 애리조나(2.15)에 이어 이 부문 내셔널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엄청난 구위를 선보이며 스타로 발돋움한 헤이더(평균자책점 1.64)를 비롯, 제레미 제프리스(0.45), 제이콥 반스(2.12) 등이 맹활약하고 있다. 크네블이 마무리에 자리를 잡는다면 셋업맨 전력은 차고 넘친다. 철벽 불펜 구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