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차근차근 복귀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구단 역시 현재까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양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다시 팀에 합류한 강정호의 복귀 준비 과정을 전했다. 

음주운전 혐의로 지난 2016년 말 체포된 강정호는 이후 재판을 치렀고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항소심까지 거쳤지만 형은 바뀌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미국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강정호는 지난해를 통째로 건너뛰어야 했다. 과거 사고 전력까지 들춰지면서 강정호는 비난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재능을 아쉬워했다. 비록 지난해 강정호를 제한선수 명단에 올려뒀지만 강정호의 복귀를 막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올해 강정호는 다시 취업비자를 취득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현재 강정호는 미국 플로리다 브래든턴에 위치한 피츠버그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구단은 강정호의 복귀가 결정된 뒤 프랭크 쿠넬리 사장이 직접 성명서를 내고 "오랜 노력 끝에 강정호가 다시 미국에 돌아오게 돼 기쁘다. 조직과 사회의 일원으로 높은 기대치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하며 강정호의 복귀를 반겼다.

닐 헌팅턴 단장, 클린트 허들 감독 역시 강정호의 복귀가 하루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돕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복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빠른 시일 내의 복귀를 자신하고 있다. 이날 MLB.com을 통해 강정호의 복귀 준비 상태를 전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토드 톰칙 트레이닝파트 디렉터는 "강정호가 현재 라이브 피칭을 보는 단계이고 주루플레이와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며 강정호의 현 상태를 전했다. 

이어 "그는 스프링트레이닝에서 겪는 상승세와 하락세를 모두 겪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전체적으로 강정호에게 매우 긍정적인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