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연장 혈투 끝에 웃었다.

애리조나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로써 애리조나는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반면 다저스는 경기 후반 역전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애리조나는 1회 2사 1루서 A.J. 폴락의 좌중월 투런 아치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다저스는 1회말 공격 때 2사 1,3루서 맷 캠프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애리조나는 2-1로 앞선 3회 선두 타자 크리스 오윙스의 중월 솔로포로 1점 더 달아났다. 이에 야스마니 그랜달의 우월 솔로 아치로 2-3 턱밑 추격했다.  

애리조나는 4회 J.R. 머피의 좌월 투런 아치로 5-2로 점수차를 넓혔다. 다저스는 3점차 뒤진 5회 2사 1,3루서 야스마니 그랜달과 코디 벨린저의 연속 적시타로 4-5까지 따라 붙었다. 그리고 패색이 짙은 9회 1사 후 키케 에르난데스가 5-5 균형을 맞추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다저스는 연장 10회 야스마니 그랜달의 볼넷, 코디 벨린저의 내야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애리조나는 히라노 요시히사를 마운드에 올렸다. 다저스는 야스마니 그랜달 대신 로스 스트리플링을 대주자로 내세웠다. 양팀 모두 승부를 걸겠다는 의미였다. 

맷 캠프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1사 1,3루가 됐다. 작 피더슨이 고의4구로 걸어나가며 1사 만루가 됐다. 대타 카일 팔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다. 하지만 체이스 어틀리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다저스는 연장 11회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애리조나는 연장 12회 다니엘 데스칼소의 스리런으로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