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카밀라 조르지(68위·이탈리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메리다오픈(총상금 25만9천303 달러) 단식 정상에 올랐다.

조르지는 27일(한국시간) 멕시코 메리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레베카 페테르손(140위·스웨덴)을 2-1(7-6<7-3> 1-6 6-2)로 물리쳤다.

이로써 조르지는 2021년 8월 캐나다오픈 이후 1년 6개월 만에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3만4천228 달러(약 4천500만원)다.

조르지는 2018년 윔블던 8강까지 진출했으며 이번 우승으로 단식 세계 랭킹 46위 정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르지의 개인 최고 랭킹은 2018년 26위다.

2016년 서울에서 열린 WTA 투어 코리아오픈에도 나왔던 조르지는 어머니(클라우디아)가 직접 디자인한 유니폼을 입고 뛰는 선수로도 잘 알려졌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아 이름 뒷부분인 '밀라'와 성(姓) 앞부분인 '조'를 결합한 '조밀라'라는 패션 브랜드도 운영한다.

이탈리아어 외에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조르지는 이날 우승을 차지한 뒤 코트에서 영어와 스페인어로 우승 소감을 말해 멕시코 팬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